[21C 소비산업 CEO] 조용호 <비락 사장> .. 고정이미지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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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락은 식혜만 만드는 회사가 아닙니다"
취임 갓 두달이 지난 비락의 조용호사장은 요즘 비락의 이미지변신에
총력을 쏟고 있다.
비락은 부산 경남지역의 유가공회사로 출발했다.
그러다 지난 3~4년사이 식혜돌풍을 일으키며 중견급 음료회사로 도약했다.
소비자들에게도 "비락은 식혜회사"라는 이미지가 굳어졌다.
조사장 역시 비락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고착화된 기업이미지를 꼽고 있다.
"고개숙인 식혜"가 비락전체의 이미지를 가라앉힐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식혜음료는 잘해야 현상유지다.
지난해 여름까지만해도 60여종이 난립했으나 지금은 30여종만 살아 남아
있다.
그나마도 대부분 고전중이다.
조사장은 취임하자마자 비락을 전통음료 전문회사, 나아가 종합건강식품
회사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한 첫작업으로 식혜에 이어 대히트를 칠수있는 역작을 개발중이다.
내년초에는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는 게 조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또 부산에 있는 본사를 내년초 서울로 옮기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유통사업참여도 조사장을 바쁘게 만드는 사안의 하나.
한국야쿠르트 나드리화장품과 손잡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있다.
이미 사원들을 일본의 유명 백화점 할인점등에 보내 현장실습을 시키고
있다.
최근 조사장은 커다란 일보따리를 하나 더 떠맡았다.
한국농산물음료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뽑힌 것이다.
전통음료를 생산하는 중소음료회사들이 모여 함께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에서 결성된 협회다.
조사장은 식품공전상 혼합음료인 전통음료를 별도의 독자적인 음료장르로
분리, 독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별소비세 면제혜택은 물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이밖에 원료를 공동구매, 제품원가를 낮추고 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고급품질을 만들기 위해 협회안에 연구조직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비락의 신임사장과 협회의 초대회장이라는 두 가지 중책을 한꺼번에 맡은
조사장이 산적한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
취임 갓 두달이 지난 비락의 조용호사장은 요즘 비락의 이미지변신에
총력을 쏟고 있다.
비락은 부산 경남지역의 유가공회사로 출발했다.
그러다 지난 3~4년사이 식혜돌풍을 일으키며 중견급 음료회사로 도약했다.
소비자들에게도 "비락은 식혜회사"라는 이미지가 굳어졌다.
조사장 역시 비락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고착화된 기업이미지를 꼽고 있다.
"고개숙인 식혜"가 비락전체의 이미지를 가라앉힐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식혜음료는 잘해야 현상유지다.
지난해 여름까지만해도 60여종이 난립했으나 지금은 30여종만 살아 남아
있다.
그나마도 대부분 고전중이다.
조사장은 취임하자마자 비락을 전통음료 전문회사, 나아가 종합건강식품
회사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한 첫작업으로 식혜에 이어 대히트를 칠수있는 역작을 개발중이다.
내년초에는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는 게 조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또 부산에 있는 본사를 내년초 서울로 옮기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유통사업참여도 조사장을 바쁘게 만드는 사안의 하나.
한국야쿠르트 나드리화장품과 손잡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있다.
이미 사원들을 일본의 유명 백화점 할인점등에 보내 현장실습을 시키고
있다.
최근 조사장은 커다란 일보따리를 하나 더 떠맡았다.
한국농산물음료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뽑힌 것이다.
전통음료를 생산하는 중소음료회사들이 모여 함께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에서 결성된 협회다.
조사장은 식품공전상 혼합음료인 전통음료를 별도의 독자적인 음료장르로
분리, 독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별소비세 면제혜택은 물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이밖에 원료를 공동구매, 제품원가를 낮추고 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고급품질을 만들기 위해 협회안에 연구조직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비락의 신임사장과 협회의 초대회장이라는 두 가지 중책을 한꺼번에 맡은
조사장이 산적한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