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인 노래로 폭넓게 사랑을 받아온 남성듀엣 "해바라기"가
예술의 전당에 선다.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리는 "우리들의
노래"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무대에서 해바라기는 1집의 "모두가 사랑이에요"부터 최근에
낸 6집의 "너를 사랑해"에 이르기까지 가슴을 훈훈히 적시는 가요를
들려줄 예정이다.

70년대 중반 4인조 혼성그룹으로 출발한 해바라기는 몇번의 멤버교체에도
불구하고 20여년동안 10대에서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변함없는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80년대초 결성됐던 이주호-유익종 듀엣은 "한국의 사이먼과
가펑클"로 불리면서 환상적 하모니를 들려주었다.

현재의 심명기-이주호 듀엣도 이주호-유익종 듀엣 못지않은 화음을
자랑하면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음률로 컴퓨터음악에 지친 현대인들의
심신을 달래주고 있다는 평을 듣고있다.

이번 공연에도 해바라기는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참의미를 되새기며
20년의 세월동안 한결같이 들려주었던 "콧날이 시큰해지는" 사랑의
노래로 감동적인 무대를 꾸밀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오후6시, 평일 오후7시30분, 토요일 오후4시 및 오후7시, 일요일
오후3시 및 오후6시.

전석 2만5,000원(20명이상 단체 20%할인).

580-1234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