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롬 드라이브를 장착,
HDTV(고선명TV) 수준의 화질과 전문오디오 수준의 음질을 표현할 수있는
PC를 내년1월부터 시판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 제품(모델명 M555D)은 삼성전자가 60명의 연구인력과 80억원의 연구
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DVD롬과 동영상처리표준인 MPEG 를 채용했다.

펜티엄 166MHz CPU(중앙처리장치)에 32메가바이트의 메모리,
3.2기가바이트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장착한 이 PC는 가로 세로 4대
3규격 화면 뿐아니라 16대 9의 와이드화면도 재생할수 있다.

또 최대 8개 국어의 음성을 재생할 수있으며 32개 국어의 자막처리가
가능하다.

DVD롬 드라이브로 DVD롬 타이틀을 감상할 경우 축소된 소형의 화상을 볼수
있는 기존의 MPEG보다 더 깨끗한 화질을 풀 스크린으로 즐길 수있다.

삼성전자는 DVD-PC와 DVD롬 드라이브의 조기확산을 위해 마케팅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회사는 내년 하반기께 소프트웨어MPEG 출시와 함께 DVD롬의 가격이
하락해 DVD-PC의 수요가 늘것으로 전망하고 내년중 이 제품을 10만대가량
판매할 계획이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