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진아남그룹회장이 정보통신기술이전과 반도체사업확장등을 논의하기
위해 11일 필리핀으로 출국한다.

3박4일간의 방문기간중 김회장은 라모스 대통령을 예방하는 한편 필리핀
최대그룹중 하나인 퍼스트필리핀홀딩스사의 오스카 로페즈회장등 재계
인사들도 만날 예정.

김회장은 라모스대통령과 오래전부터 친분을 유지해왔는데 이번 방문에선
필리핀 라구나공단내 현지반도체공장의 확장문제를 비롯한 경협문제를
의논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페즈회장과는 주파수공용통신시스템(TRS)서비스및 기지국건설과
장비조립등의 기술이전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라구나공단내 투자회사인 AAP사도 돌아볼 예정이다.

김회장은 10여년동안 필리핀에서 반도체조립공장을 운영하면서 정정이
불안할때도 다른 기업과는 달리 철수하고 꿋꿋하게 사업을 해와 필리핀
각계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