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주식시장은 4.4분기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최고 종합주가지수는 900~
1,100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9일 "한경비즈니스"와 동원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증권전문가 150명을 대상
으로 실시한 "97년 경제및 증권시장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7.3%가 4.4분기에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답했다.

조사대상자의 84.7%는 1.4분기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최근의 하락
조정기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지수 최고치를 묻는 항목에서 900~1,000대가 전체응답자의 36%를 차지
했고 1,000~1,100대로 응답한 조사자는 25.3%였다.

97년 주식시장을 주도할 종목을 자본금규모별로 조사한 결과 대형주가 46%,
중형주가 38.7%, 소형주가 15.3%순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약세장에서 탄탄한 상승세를 탔던 중소형주들이 약세로 돌아서고
대형주들이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였다.

이는 조사대상자들이 주가상승요인으로 <>경기저점 확인후 회복기 진입
(29.3%) <>시중금리 하향안정(26.7%) 등을 꼽은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97년 시장을 주도할 테마군으로 기업매수합병(M&A) 관련주를 꼽은 응답자들
이 2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SOC관련주(11.7%), 방송및 정보통신관련주
(10.3%) 등의 응답비율이 높았다.

97년 투자유망종목을 찾기 위해 주가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3개씩 꼽으라는 항목에서 가장 많이 추천된 종목은 삼성전자(22개)였다.

다음으로 포철 동아건설(각각 16개) 한국이동통신 대한항공 국민은행(각각
9개) 그리고 LG정보통신 삼성전관(각각 8개)였다.

이들 대부분이 기관투자가가가 선호종목인 점이 특징이었다.

< 이익원 한경비즈니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