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사들은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를 정액으로부터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HIV에 감염된 남성과 그들의 상대자가 아기를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는 희망을 주게 됐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쿄 소재 오기쿠보병원과 게이오대학교 부속병원의 연구진이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일본에이즈협회 회의에서 이같은 연구 성과를 발표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HIV 보균자의 정액 1밀리리터에 있는 HIV의
수를 약 3만개에서 25개 미만으로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인공수정을 응용하는 경우 상대방에 HIV를 전염시킬 위험은 1만명에
한명꼴이라고 말하고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들도 원심분리기 방법을 이용하는
경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