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논술시험 준비서가 쏟아지고 있다.

논술점수가 합격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출간된 논술시험 준비서는 "논술에 꼭 나오는 개념풀이사전"(김종철.김의수.
홍미선 공저 과학과사상 간) "영화로 배우는 논술"(이영재 저 자작나무 간)
"한철연 논술특강"(한철연논리교육연구실 편 솔 간) 등.

"개념풀이사전"은 고교 전교과서에 나오는 중요한 개념들을 사전형태로
총정리하고 있다.

수험생들의 정확하고 폭넓은 인식과 체계적인 사고함양을 위해 인문 사회
예술 자연과학 등 논술시험 출제 전영역에 걸쳐 상세히 안내한 것.

가격 및 가격탄력성부터 힌두교와 힙합까지 각 개념을 가나다순으로
배열했다.

저자들은 입시학원 국어 및 논술담당강사.

"영화로 배우는 논술"은 영화의 내용과 특정 주제를 연결시켜 논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독특한 형식의 수험준비서.

주제를 대중문화 과학기술문명 사회조직 정치 사회갈등 한국사회 등 총
7가지로 나눈 이 책은 같은 주제의 영화를 통해 수험생들이 손쉽게 사고의
폭을 넓히도록 하고 있다.

사회갈등의 문제는 영화 "간디"와 "말콤X", 민주주의와 다수결원리는
"아웃 브레이크", 산업사회의 소외는 "중경삼림", 정보화사회는 "네트"
"코드명 J" 등과 연계시켰다.

또 마지막부분에 50개의 실전대비 연습문제와 종합연습문제를 실어
실전감각을 익히도록 했다.

이에 반해 "한철연 논술특강"은 한국철학사상연구회 논리교육연구실이
펴낸 본격 논술교재.

수험생들의 분석적 사고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 이
책은 실전문제 및 읽기자료에 대한 분석, 예시답안 제시 등을 통해 체계적인
논술작성을 돕고 있다.

기초 연습 실전편으로 구성됐으며 인간과 노동, 일본문화의 수용,
가족윤리와 사회윤리, 생물진화와 지구환경, 정보화 사회의 빛과 그늘,
세계화와 민족주의, 생산과 분배, 일과 놀이 등 총30개의 주제가 실렸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