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경기 실종 .. 백화점세일 실적 대부분 마이너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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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경기가 꽁꽁 얼어붙고있다.
경기침체의 여파가 백화점과 재래시장은 물론 호텔 외식산업에 까지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연말경기가 실종되고 있다.
또 기업들의 명예퇴직과 감원등 감량경영 바람도 소비심리를 크게 위축시키
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시내 주요백화점들은 지난 4-8일까지 5일동안의 올해 마지막
바겐세일에서 극심한 매출실적부진을 겪었다.
대부분 대형백화점들의 지방점포를 합친 매출신장률이 한자리수에 그친 것
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내 백화점만의 매출실적은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은 이번 세일에서 1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지난
해 같은기간 119억원보다 오히려 줄었다.
재래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서울의 남대문 동대문시장등은 이달들어 예년에 비해 20%이상 매출액이 떨
어지고있다.
서울 동대문상권내 광장시장의 경우 지방의 소매상들을 태운 전세버스가 하
루평균 15대 올라오고있다. 이는 지난해의 절반수준이다.
광장시장에서 의류장사를 하는 한 상인은 "장사가 안돼 문 닫는 점포가 속
출하고있다"고 푸념했다.
경기불황에 둔감하게 반응하는 외식업체들의 연말특수도 사라지고있다.
패밀리레스토랑이나 피자전문업체등 대부분 외식업체들의 매출실적이 지난
해와 같거나 한자리수 성장에 그치고있다.
배달피자전문업체인 도미노피자의 허식부장은 "외식업소의 성수기인 12월을
맞았어도 지난달부터 주춤한 매기가 도무지 살아나지않고있다"고 밝혔다.
호텔업계도 손님이 줄어 울상을 짓고있다.
신라 힐튼 롯데등 서울시내 대형호텔의 연말 연회장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평균 10%포인트 낮아져 저녁모임은 80%, 점심의 경우 70%에 그치고있다.
손님들의 주머니가 얇아지며 식사단가도 낮아지고있다.
1인당 식사비는 지난해 6만-7만원에서 올해에는 4만-5만원으로 줄어들었다.
<강창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
경기침체의 여파가 백화점과 재래시장은 물론 호텔 외식산업에 까지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연말경기가 실종되고 있다.
또 기업들의 명예퇴직과 감원등 감량경영 바람도 소비심리를 크게 위축시키
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시내 주요백화점들은 지난 4-8일까지 5일동안의 올해 마지막
바겐세일에서 극심한 매출실적부진을 겪었다.
대부분 대형백화점들의 지방점포를 합친 매출신장률이 한자리수에 그친 것
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내 백화점만의 매출실적은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은 이번 세일에서 1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지난
해 같은기간 119억원보다 오히려 줄었다.
재래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서울의 남대문 동대문시장등은 이달들어 예년에 비해 20%이상 매출액이 떨
어지고있다.
서울 동대문상권내 광장시장의 경우 지방의 소매상들을 태운 전세버스가 하
루평균 15대 올라오고있다. 이는 지난해의 절반수준이다.
광장시장에서 의류장사를 하는 한 상인은 "장사가 안돼 문 닫는 점포가 속
출하고있다"고 푸념했다.
경기불황에 둔감하게 반응하는 외식업체들의 연말특수도 사라지고있다.
패밀리레스토랑이나 피자전문업체등 대부분 외식업체들의 매출실적이 지난
해와 같거나 한자리수 성장에 그치고있다.
배달피자전문업체인 도미노피자의 허식부장은 "외식업소의 성수기인 12월을
맞았어도 지난달부터 주춤한 매기가 도무지 살아나지않고있다"고 밝혔다.
호텔업계도 손님이 줄어 울상을 짓고있다.
신라 힐튼 롯데등 서울시내 대형호텔의 연말 연회장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평균 10%포인트 낮아져 저녁모임은 80%, 점심의 경우 70%에 그치고있다.
손님들의 주머니가 얇아지며 식사단가도 낮아지고있다.
1인당 식사비는 지난해 6만-7만원에서 올해에는 4만-5만원으로 줄어들었다.
<강창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