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미공군의 F-5전투기의 주날개 교체작업에 참여, 자체개발한
제품을 주날개의 원제작사인 노스롭그루만사에 납품했다고 9일 발표했다.

삼성항공은 이번 납품이 미공군으로부터 노스롭그루만사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주날개 생산업체로 인정받게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지난 94년11월부터 85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주날개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삼성 관계자는 "미공군이 전세계에서 운행중인 1천7백여대의 F-5전투기의
부품을 신형으로 교체하고 있다"며 "주날개뿐만아니라 전자시스템분야에도
참여하게 돼 앞으로 4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주날개공급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