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개별종목장세가 만개하면서 업종 최고가주가 대거 개별종목들로
채워지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가 업종별 주가 상위업체를 조사한 결과 선도전기 항도종금
성미전자 한국카본 등 재료를 보유한 개별종목들이 업종 최고가 종목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도전기는 연초 2만1,800원이었지만 9일 현재 13만6,000원으로 524%
오르면서 전기기계및 자동차업종에서 독주체제를 굳혔다.

연초 최고가주였던 삼성라디에터는 8.8% 주가가 하락하며 3위로 밀렸다.

금융업종에서는 M&A재료를 바탕으로 한 항도종금이 새한종금 LG종금
한외종금 등 쟁쟁한 우량종금사들을 제치고 최고주가를 질주하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에서도 성미전자가 14만1,000원으로 연초대비 54%의 상승률을
보이며 1위에 올랐다.

기존 1위였던 삼성전자는 60% 하락하며 3위권에도 끼지 못했다.

도소매업에서는 활발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인 대성산업이 신세계백화점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석유정제및 고무제품 업종에서도 한국카본이 174%의 상승률로 동아타이어를
멀리 제쳤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