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자본금 720억원)이 관도급공사의 수주 호조와 아파트 분양률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97% 늘어난 12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태희 두산건설 회계담당이사는 10일 "관으로부터 도급받은 공사물량이
늘어나고 서울및 수도권지역의 아파트 분양률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0%이상 높아진 9,100억원에 달하고 경상이익도 128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이사는 "특히 금융비용 부담이 큰 재개발 재건축 등 주택부문의 의존도를
줄여나가고 공공부문 건설공사 수주에 주력함에 따라 순이익규모도 지난해
28억원보다 47억원이 늘어난 7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지난해 8,237억원의 매출에 65억8천만원의 경상이익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한국네슬레의 지분매각으로 30억원의 특별이익도 냈다.

이와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건설관련 주가가 하락한데다
한때 나돈 자금악화설로 이 회사의 주가가 다른 건설회사에 비해 10%정도
더 떨어졌다"며 "지난해까지 주로 재개발과 재건축사업에 손대 발생했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도급공사 구조를 얼마나 다양화 하는가에 따라
이 회사의 성장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