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선물거래법에 따라 지난달 35개 선물회사가 재정경제원의 인가를 받음에
따라 선물회사들은 오는 20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한국선물협회 창립총회
를 열고 통합선물거래협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또 오는 98년 10월 출범할 선물거래소의 설립준비를 위한 발기인단도 함께
구성키로 했다.

산업은행 대우증권 대한선물 교보생명 등 8개 선물회사대표단은 10일 개발
리스에서 회의를 갖고 기존의 한국금융선물협회와 선물거래협의회를 이같이
통합하고 올해중에 선물거래소 설립준비단을 결성키로 했다.

초대 선물거래협회장은 35개 회원사 사장중 가장 연장자인 배정환(53)
대한선물 사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또 상임부회장에는 이현렬 금융선물협회 부회장, 상임고문에는 이재상
선물거래협의회 사무국장이 거명되고 있다.

또 현재 정원이 6명인 선물거래협의회 직원과 24명인 금융선물협회 직원들은
거래소 설립준비단에서 30명, 선물협회에서 15명을 각각 흡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금융선물협회는 선물거래회사 인가를 받기 위해 출자금을 냈다가 정부의
"기업집단별 1개사 원칙"에 따라 선물회사를 세우지 못한 일부 회사가 출자금
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한편 선물거래소 이사장은 현선분리를 추구하기 위해 재정경제원 출신 1급
퇴직관료 중에서 선임하고 전무 이사 감사 등의 조직을 갖추는 한편 전산
시스템 등 실무를 관장할 자문역도 두는 방안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