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수가 크게 줄어 한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주동안 전국에서 새로 문을 연 기업은 총 313개로 전주(366개)에
비해 53개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창업기업수가 275개에서 225개로 50개가 줄어 감소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방에선 통틀어 88개가 문을 열어 전주(93개)에 비해 소폭 줄었다.

지방 가운데 대구(20개) 광주(15)는 창업이 증가한 반면 부산(21) 대전(11)
인천(21)은 감소했다.

서울을 기준으로 볼 때 업종별로는 서비스(54)가 전주에 비해 34개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을 비롯, 기계(4) 섬유(9) 무역(8) 등 대부분
업종의 창업이 부진했다.

반면 건설(28개) 유통(65) 등은 전주에 비해 다소 활기를 띄었다.

지방에서 문을연 기업가운데는 전기통신공사를 사업목적으로 하는
한빛네트워크(자본금 10억2,000만원)가 자본금이 가장 많았다.

서울에선 토지신탁업을 영위하는 주은부동산신탁(자본금 100억원)이 가장
컸다.


<>피제상사=숙녀화.핸드백등 피혁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

대표이사는 김희동(43)사장이며 자본금은 1억원이다.

김사장은 피제제화상사등 개인기업을 운영하며 구두쪽에서만 20여년간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 회사는 전국 유명백화점은 물론 부산 대구 구미등의 30여 직영점과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앞으로는 여성용제품외에 남자구두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내수시장공략에 치중해 왔으나 앞으로는 전체매출의
30%이상을 미국 일본등 해외에서 올릴 방침이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다는게 김사장의 기본
경영방침이다.

(02)466-8222/3

<>강남드라이브=공장자동화에 필요한 전기제어장치의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

이 회사는 특히 각종 기기에 들어가는 모터의 속도를 조절하는 장치
(드라이브)의 생산에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스키장의 리프트에 들어가는
모터조절장치의 유지보수도 맡고 있다.

대표이사는 정만영(36)사장이며 자본금은 5,000만원이다.

정사장은 중전기메이커인 "효성ABB"에서 근무하다 지난 94년 독립해 이번에
법인을 설립했다.

정사장은 "일본 유럽등 선진국에선 공장자동화기기쪽 산업은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는 등 사업전망이 밝은 편"이라며 "우리나라도 산업구조가
고도화될수록 이 분야를 찾는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02)461-1244

<>코리아파킹시스템=주차장비 생산업체.

주차장의 운영과 시공및 유지 보수 등 주차장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다루는 업체로 사업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법인화했다.

고광봉(45)사장은 "현재는 주차장비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향후 주차
장비와 관련된 컴퓨터시스템 개발쪽으로도 눈을 돌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에 자리잡고 있는 이 회사의 자본금은 50억원.

<>송림컬렉션=캐주얼 티셔츠등 의류를 전문적으로 제조.판매하는 회사.

대표이사는 최진형(33)사장이며 자본금은 5,000만원이다.

무역학을 전공한 최사장은 영우통상 미진양행등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법인을 설립했다.

최사장은 "남들은 사양산업이다 뭐다 해서 의류산업을 보는 시각이 부정적
이지만 이탈리아 프랑스등 패션선진국들에서 알 수 있듯 의류산업은 노력
하기에 따라서 충분히 고부가가치를 낳을 수 있는 부문"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회사는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은 후 해외
시장에 대한 수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02)925-3001

<>탤린저=통신단말기 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수출하는 업체.

이성재(42)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직원규모는 5명이다.

이 회사는 사업기반이 잡히는 대로 전자기기와 관련부품의 판매와 임대 및
서비스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 시스템에 관련된 구성 및 운영, 인터넷의 틈새시장
(니치마켓)공략도 탤린저의 목표다.

이를 위해 회사이름을 텔레커뮤니케이션과 챌린저(도전자)를 합성해서
지었다.

이사장은 "앞으로 무선호출기에 내장되는 핵심칩의 국산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02)733-2500

<>정인컴퓨터=개인용 컴퓨터(PC)의 제조와 판매를 위해 설립된 회사.

대표이사는 강현석(32)사장이며 자본금은 5,000만원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네트워크 컴퓨터(NC)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무선 및 정보통신기기의 제조와 부품판매업도 함께 한다는
방침이다.

또 통신네트워크의 설치 및 유지관리업도 담당키로 했다.

이 회사관계자는 "앞으로 기반이 잡히는 대로 방송 및 영상기기의 제조와
공사,유선통신 기계공사등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02)631-3969

<>글로리아=전국 최대의 양산업체 중 하나인 협립제작소의 박찬희사장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대형 예식장인 글로리아 웨딩 건립키로 함에 따라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다.

달서구 유천교 대구지하철 차량기지 동편 대지 3천3백70평에 건평 7백45평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건물을 짖고 식당 예식시설을 갖추게 된다.

지난 8월 교통영향평가를 마치고 건축허가를 마치고 내년 3월 착공 오는
98년 7월 개장할 예정이다.

글로리아 웨딩은 신흥주택가로 급성장하고 있는 달서구와 달성군지역의
예식수요를 겨냥해 새로 설립되는데 이 인근에 대형예식장인 현대예식장도
건축중이어서 이 인근은 대구남서지역의 예식 중심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협립제작소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지난 88년 성서공단에 3천평규모의
자동차 부품공장인 삼원공업을 설립해 올해초 법인으로 전환했다.

<>명성정공=캐터필러, 로우더, 포크레인등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중장비
부품을 전문 생산한다.

주요 생산품목은 유압계통 부품으로 실린더링, 피스톤, 유압호스등이며
주문제작과 표준화 품목을 동시에 생산할 계획이다.

명성정공은 오랫동안 건설현장 중장비 부품공급을 해온 전문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회사를 설립해 순발력 있는 부품공급이 가능하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5백평규모의 자가공장을 마련하고 선반, 밀링머신등
다양한 공작기계를 갖춰 놓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중장비 20대 분량의
유압부품을 매달 생산할 예정이다.

032-85-6729

<>대성엔지니어링=지난 94년 설립된 산업자동화 설비업체로 개인회사에서
법인으로 전환.

광주광역시 하남3공단에 위치한 이 회사는 컨트롤룸에서 PC 1대로 전 생산
공정을 조정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전문생산하고 있다.

특히 레미콘과 아스콘, 물고기양식장 그리고 흄관 등 콘크리트 2차제품에
사용되는 자동화시스템의 개발을 마쳐 이들 업종에서 자동화설비를 원하는
업체에 개발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납품할 수 있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김현호씨가 사장이며 올해 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