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자공업(대표이사 이창원)은 자동차 가전 컴퓨터 통신기기 전동차 등
에 사용되는 커넥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업체로 내수시장 점유율이 16%에
달한다.

커넥터란 전자기기내에서 전선과 전선, 전선과 보드, 보드와 보드를 연결
시켜주는 접속장치를 말한다.

이 회사의 제품은 현대 대우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와 삼성 대우 LG 등
가전업체에 납품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신장률은 평균 32%다.

이 기간동안 개발한 고부가가치 신제품의 매출비중이 총매출규모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완성차 메이커들이 원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입부품을 국산화
하고 있어 앞으로 꾸준한 매출증대와 함께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기술력제고를 위해 세계 최대의 커넥터생산업체인 일본 야자키사
와 기술제휴및 미국 윈체스터사와의 기술교류를 통해 금형및 개발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1,800여종의 신제품을 개발해 미주지역(9개 업체)
유럽(5개 업체)및 아시아(22개 업체)에 연간 500만달러이상을 직수출하고
있다.

국산화에도 앞장서 업계 리더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차량용 방수 커넥터인 1806시리즈와 통신용커넥터인 DIN커넥터
국산화에 성공, 지금까지 수입판매하던 커넥터를 대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보통신망의 보급이 늘고 고속정보전송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전송용량이 극대화된 광섬유간의 접속부품인 광커넥터도 자체 개발 생산하고
있다.

아직 이 부문의 매출은 크지 않으나 앞으로 시장성장성은 유망하다는게
회사측의 전망.

이밖에도 성미전자를 지배주주로 하는 동원계열의 해피텔레콤과 수도권을
축으로 하는 무선호출사업에도 지분참여하고 있으며 TRS(국제전화) 사업권을
따낸 한국글로벌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2000년초까지 전송장비 무선장비 교환장치 기기국 설치 등에
사용되는 통신커넥터 수요가 400~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년 커넥터 총시장규모도 4,300억원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 김홍열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