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경대는 오는 98년부터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에게 성적과 관계없이
입학자격을 주는 등 입학제도를 전면개편키로 했다.

부경대는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98학년도부터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에게
선발인원의 10%이내에서 입학자격을 우선 부여하는 입학예고제를 실시키로
했다.

또한 특수고 학교장 추천시 특전을 부여하고 봉사활동 단체활동도
점수로 반영하는 등 선진국형 입시제도를 도입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부경대가 발표한 입시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입학예고제란 과학 수학 영어
과목 등에서 공신력있는 각종 경시대회와 전국 지방기술대회 등에서 입상한
학생이 해당학과에 지원할 경우 내신성적이나 대학수학능력 시험성적에
관계없이 선발하는 제도이다.

부경대는 학년에 관계없이 공신력있는 각종 대회입상자에게 미리 입학권을
부여, 학생들이 일찍부터 전공학과를 깊이있게 공부하거나 교양과 다양한
체험을 쌓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부경대는 과학고 외국어고 공고 상고 등 특수고교의 우수학생을 학교장이
추천할 경우 특별전형하는 특차제도도 실시키로 했다.

부경대는 입시사정때 현재 국어과목에만 주는 과목별 가중치를 수험생이
원하는 5개 과목으로 늘여 반영토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적성과 특성을
최대한 신장시킬 수 있도록 입시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 부산=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