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주식시장은 전날의 하락이 진정되면서 다우존스공업주평균지수가
1.3% 상승하여 6,40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이는 지난주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그린스펀 의장의 미국주식및 채권
시장에 대한 과열우려 발언으로 야기된 금리인상 우려가 진정되면서 투자자들
의 매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대형 하이테크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이테크 중심의 나스닥
(NASDAQ) 지수가 2.3% 상승하여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씨프레스반도체 컴팩 등 하이테크관련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기업인수와 관련하여 산타페 뉴몬트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일본주식시장은 지난주말의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가 늘어나면서 니케이
지수가 1.6%상승했다.

이는 그린스펀 의장외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주식시장의 주가하락이 기대
이상으로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주식시장의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 때문에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지난주 낙폭이 컸던 광업 창고업 조선 섬유관련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반면 보험 운송관련기업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동남아 유럽 등 세계 주요주식시장도 그린스펀 의장외 주식시장 과열발언
충격에서 벗어나 동반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브라질주식시장은 16일로 예정된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주가가 0.5%
하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