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내년 1월부터 유료화되는 114전화번호 안내서비스의 통화
성공율을 85%로 끌어올리는등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또 내년말부터 전화기를 이용해 필요한 전화번호를 직접 알아볼수 있는
서비스를 수원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통은 10일 내년1월1일부터 114안내를 1회에 80원씩 유료화함에 따라
114안내서비스개선대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통은 현재 60%선인 114안내 통화성공율을 85%로 높이기로 하고 이를위해
안내인력을 서울지역의 경우 613명에서 763명으로 150명 늘렸다.

또 안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기관이나 대기업등의 경우 부서까지
안내할수 있도록 자료를 정비하기로 하고 해당기관이나 기업에 대해 안내
자료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역의 전화번호는 지금처럼 해당지역번호와 114를 눌러 안내받을수
있으며 요금은 현재 시외전화통화요금을 내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시외전화
요금은 받지 않고 안내료만 받기로 했다.

번호를 잘못 안내해 주는등 114관련 민원을 접수, 처리하는 번호안내고객
센터(전국 080-114)를 설치하고 무료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한통은 장기적으로 전화번호부 발행량을 늘리고 전자번호부이용의 활성화
CD롬번호부 공급등을 추진하고 97년까지 신형안내시스템을 개발, 98년부터
안내받은 번호를 직접 연결해 주는 직접연결서비스, 전국의 전화번호를
한곳에서 안내해 주는 전국안내서비스, 업종이나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명칭에 의해서도 안내해 주는 서비스에도 나설 계획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