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중국에서 햄 소시지등 육가공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제일제당은 10일 700만달러를 투자, 중국 산동성 청도 래서시에 연 3,000t
규모의 육가공 생산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제일제당은 이 사업을 위해 올초 "희걸청도식품유한공사"라는 단독출자회사
를 설립했다.

이 육가공제품들은 중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져 "희걸"이란 브랜드로
산동성지역내 백화점 슈퍼마켓 식품전문매장에서 판매된다.

제일제당은 내년에 100억원, 오는 2000년에는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
이다.

이 회사는 이번 육가공공장 준공을 계기로 양돈및 냉동육사업, 농수산물
가공분야로까지 사업을 확대, 종합식품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에서도 맞벌이부부가 증가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고급햄제품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