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수출자동차 선적할 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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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용선박을 확보하지 못해 업체들이 연말 자동차 수출에 큰 애로
를 겪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업체들은 자동차 전용선박
의 공급 부족으로 업체별로 평균 4천~5천대씩의 물량이 선적되지 못한채
항구에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수출 물량을 작년말보다 40%정도 크게
늘리고 있으나 차를 싣고 나르는 선박 공급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최근 엔저에 힘입어 수출물량을 크게 늘
리면서 국제선박시장에서 자동차전용선박을 대량 선점하고 있어서다.
더우기 전세계 통털어 3백20여척에 불과한 자동차전용선중 60%정도를 일
본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도 국내자동차업계의 전용선박확보를 어렵게
하고 있다.
현대 기아 대우등 국내 업체들은 전체 수출물량의 절반 이상을 일본 선박에
의존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11월에만 해외로부터의 주문량이 4만여대를 넘어섰으나
여기에 필요한 전용선박 30여척을 채우지 못해 4천여대정도는 선적도
못하고 있다.
현대와 대우도 마찬가지로 늘어나는 수출물량을 제대로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로부터의 주문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현지 업체들
로부터 클레임이 제기되는 등 분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면서 "일본
자동차업계의 경우 내년 3월 결산때까지 자동차수출을 계속 늘릴 예정
이어서 선박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수출 적체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이라고 말했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
를 겪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업체들은 자동차 전용선박
의 공급 부족으로 업체별로 평균 4천~5천대씩의 물량이 선적되지 못한채
항구에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수출 물량을 작년말보다 40%정도 크게
늘리고 있으나 차를 싣고 나르는 선박 공급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최근 엔저에 힘입어 수출물량을 크게 늘
리면서 국제선박시장에서 자동차전용선박을 대량 선점하고 있어서다.
더우기 전세계 통털어 3백20여척에 불과한 자동차전용선중 60%정도를 일
본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도 국내자동차업계의 전용선박확보를 어렵게
하고 있다.
현대 기아 대우등 국내 업체들은 전체 수출물량의 절반 이상을 일본 선박에
의존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11월에만 해외로부터의 주문량이 4만여대를 넘어섰으나
여기에 필요한 전용선박 30여척을 채우지 못해 4천여대정도는 선적도
못하고 있다.
현대와 대우도 마찬가지로 늘어나는 수출물량을 제대로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로부터의 주문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현지 업체들
로부터 클레임이 제기되는 등 분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면서 "일본
자동차업계의 경우 내년 3월 결산때까지 자동차수출을 계속 늘릴 예정
이어서 선박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수출 적체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이라고 말했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