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행정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시산하 사업소의 인력
을 대폭 줄이고 기구를 통폐합해 정원을 조정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산하 45개 사업소에 대한 조직진단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2개사업소와 6개계를 폐지하고 1개과를 보강하는 조직개편을 단
행키로 했다.

중복기능을 줄이기 위해 상수도 사업본부의 중부와 남부사업소를 통합하
고 시설관리소와 공산정수사업소를 통합해 정수과를 신설한다.

도로 건축 시설물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시설안전관리본부를
설치해 건설본부도로 관리소의 기능과 인력을 흡수한다.

인력은 현재의 3천8백24명에서 7.2%인 1백72명을 감축하고 감축인력중
1백12명은 신설되는 서부수질환경사업소와 기능이 확대되는 농수산물도매시
장,두류정수장 등에 배치키로 했다.

나머지 60명은 매곡정수장 고도정수처리장과 도로종합정보시스템 등 신설
사업장과 유니버시아드 올림픽 유치 및 대구종합경기장건설기획단 등 새로
부과되는 업무에 활용한다.

한편 대구시는 사업소에 대한 조직개편에 이어 내년부터 시본청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해 직제를 과감히 축소 조정할 계획이다.

[대구=신경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