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수출입은행의 수출자금지원규모가 1조원이상 늘어난다.

정부는 11일 과천청사에서 이환균재정경제원차관주재로 경제차관회의를
열고 내년도 자금공급액을 5조7천억원으로 정한 97년도 수출입은행업무계
획안을 승인했다.

이같은 자금공급규모는 96년의 4조6천5백억원보다 22.6%증가한 것이다.

올해의 자금공급증가율은 14%에 머물렀었다.

공급자금가운데 산업설비 기계 선박등에 대한 연불수출과 자본재수출 중
소기업지원용도의 수출자금은 지난해의 4조2백억원에서 5조7백억원으로
1조5백억원 26.1%증가한다.

이같은 증가율은 올해의 18%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수출자금의 세부내역은 산업설비 2조1천억원 기계류 1조5천6백억원 중소
자본재 7천6백억원 선박 5천5백억원 전대자금 1천억원등이다.

그러나 해외투자자금과 수입자금은 각각 4천3백억원과 2천억원으로 올해
수준에서 동결됐다.

<김성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