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2002년부터 지상파방송을 디지털화하고 취약한 국내방송
장비산업 육성을 위해 방송기술발전 5개년계획을 수립,97년부터 2000
년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또 TV자막방송등 다양한 방송부가서비스를 개발하고 전화사업자와 종
합유선방송(CATV)사업자가 서로 상대영역의 서비스를 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의 "방송기술 중장기발전방향"을 마련,단계
적으로 시행하겠다고 11일 발표했다.

지상파방송의 디지털화는 내년중에 잠정규격을 마련하고 운용시험및
평가를 거쳐 2000년 규격을 확정하고 전자통신연구소를 중심으로 학계
방송사 장비업체가 참여하는 "지상파방송 디지털화추진협의회"를 구성,
2000년까지 2백80억원을 들여 관련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디지털용 주파수는 기존 주파수를 재배치해 확보하고 대신 아날로그방송
신규허가는 지양할 방침이다.

또 방송기술및 장비산업 육성을 위해 방송기술발전 5개년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전자통신연구소를 중심으로 산학연및 방송사가 참여하는 방송
기술개발협의회를 구성,연구개발체제를 정비하기로 했다.

방송프로그램산업 육성을 위해 프로그램제작.공급업에 대한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방송사업체제를 프로그램제작과 송신기능을 분리하도록 유도하
고 방송프로그램등 영상소프트웨어 제작업체 지원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
기로 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