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종합금융회사의 수신고가 80조를 돌파했다.

11일 종합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30개종금사의 수신고는
80조78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금사의 수신고는 지난 11월말 78조원에서 한달만에 2.8%(약2조)가
늘어났다.

종금사의 수신고는 현재 국내예금은행 국내부채(수신및 부채) 약290조원의
28%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신중 발행어음은 지난달말 7조9,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1조1,000억원이
늘어 수신고증가를 주도했다.

이밖에 CMA(어음관리계좌)가 8조2,389억원으로 전월보다 약2,000억원이
늘었고 기업어음 무역어음 표지팩토링 등 매출어음이 62조8,058억원으로
전월보다 약8천억원이 증가했다.

종금사의 수신고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최근 금리변동이 심해 금융기관
기업 개인들이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는 단기부동화현상이 심해져 이처럼
단기수신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은행 투신사 등이 최근 비과세 장기저축 운용대상으로 기업어음(CP)을
집중적으로 편입해 이처럼 수신고가 늘어났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