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에 돌아온다.
MBCTV 일요드라마 "간이역"에서 15일부터 대학강사 이종원의 상대역으로
등장, 새내기 탤런트 이신원과 삼각사랑을 벌인다.
이영애가 맡은 역은 민속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김채원.
졸업논문 준비를 위해 지도교수 소개로 만난 인류학강사 이종원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처음엔 영화촬영으로 무척 지쳐 있는 상태라 출연제의를 거절했지만
그동안 방영된 녹화테이프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눈물을 흘릴 만큼 긴 여운이 남는 드라마였어요"
중앙대 연극영화과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이영애는 차분하고 다정다감한
채원역을 소화하는 데 별다른 무리가 없을 거라는 설명.
지난 여름 거친 성격의 용자역을 맡아 연기변신을 꾀했던 MBC 주말극
"동기간"이 조기 종영된 아쉬움을 "간이역"에서 풀어버리겠다고.
9월1일부터 50여일간 모로코에서 온갖 고생을 다하며 촬영한 데뷔작
"인샬라"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앞으론 영화와 드라마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