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공채수익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외국과는 달리 국공채수익률이 은행대출금
리보다 높아 기업의 금융의존도를 높이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으로 지적됐다.

11일 금융연구원이 내놓은 국공채수익률과 은행대출금리의 국제비교에
따르면 95년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은행대출금리는 연 9.8%,국공채수익률은
11.2 1%로 국공채수익률이 1.4 1%포인트 높았다.

반면 미국의 경우 은행대출금리는 연 8.8 3%,국공채수익률은 6.1 4%로
은행대출금리가 오히려 2.6 9%포인트 높았다.

일본도 은행대출금리가 3.4 0%로 국공채수익률 2.6 5%를 0.7 5%포인트
앞질렀으며 이탈리아 역시 대출금리가 12.4 8%로 국공채수익률 10.82%보
다 1.6 6%포인트 높았다.

독일은 은행대출금리가 10.9 4%로 상당히 높은 편인데 반해 국공채수
익률은 6.14%에 불과해 그 격차가 4.8%포인트나 됐다.

영국의 경우는 은행대출금리 6.6 9%,국공채수익률 8.1 0%로 국공채수
익률이 우리나라처럼 1.4 1%포인트 높았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국공채수익률도 우리나라가
6.7 1%로 미국(3.4 4%),일본(2.7 5%),독일(3.8 4%) 등을 크게 웃돌았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