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종합부품업체인 대우정밀(대표 권오준)이 자동차의 승차감과 조정
안정성을 높이는 쇼크업소버의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이회사는 3년간 30억원을 투입,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제품을 비교
분석한후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의 검증을 거쳐 독자모델을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제품은 정교한 부품설계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것으로 가혹한 조건의
로드시뮬레이션 테스트, 15만km의 실차 주행테스트 및 독일 오펠사의 품질
시험을 거쳤다.

회사측은 이신제품에 대해 기존 독일 보게사와의 기술제휴품인 "보게"
가스쇼바와 구별키 위해 "프로가스"쇼크업소버로 명명했다.

특히 이번 독자제품 개발로 동남아 등지로의 수출이 가능하게 됐으며
연간수십억원대의 원가절감 및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회사측은 연간 쇼크업소버 5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부산공장에서 이신
제품을 내년초부터 양산, 생산비중을 점차 기존 제품보다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회사의 쇼크업소버 연간 매출은 올해 3백30억원에서 내년에는
4백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이회사는 또 오는 98년 양산을 목표로 최첨단 전자제어식 무단가변현가
장치의 개발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