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그룹이 계열사의 이름을 통일하는 기업이미지통합(CI) 작업을
단행하고 있다.

해태그룹은 12일 컴퓨터유통업체인 소프트타운을 지난 5일자로
(주)해태I&C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경남 창원의 미진금속(주)은 내년
1월1일자로 (주)해태중공업으로회사명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태그룹은 이에 대해 "계열사들에 21세기를 대비해 고도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마련해주고 이와함께 그룹의 위상과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CI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타운은 회원제 컴퓨터할인점인 "C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컴퓨터유통업체로 지난 95년 해태전자가 계열사로 합병했으며 미진금속은
지난 83년 해태그룹이인수한 이래 현재까지 철도차량 및 선박과
자동차에 필요한 주물을 생산하고 있다 . 해태그룹은 이밖에 공정거래위원회
가 최근 위장계열사로 적발한 대한포장공업 에 대해서도 내년중
계열사로 포함시키면서 상호를 통일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해태전자가 인켈과 나우정밀을 공식합병함에
따라 인켈의 계열사에서 해태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주)인켈오디오월드와
(주)에어로시스템에 대해서도 내년초 전자측이 CI작업을 단행키로 하고
현재 작업을 진행중이다.

<김주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