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를 접하게 되면 진짜인지 가짜인지부터 생각하게 된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반드시 현명하다고는 말할수 없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진위를 판정하는 것이 어려워지는데다 가짜재료라도
크게 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먼저 할일은 이 재료가 주가에 얼마만큼 충격을 줄수 있을 것인가를
살펴보는 일이다.

예컨대 항암제 개발이라는 재료가 있다면 언제 상품화될 것인가를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다.

또 실적에 얼마나 기여할지도 불투명하다.

그러나 재료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물론 진위에 대한 판단을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