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세계경제가 올해보다 다소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국제금리와
원유가도 하락추세를 보이는등 대외경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12일 발간한 "1997년도 세계경제전망과
대외경제정책과제"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다소
높은 2.1~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질국내총생산증가율이 2.2~2.3%로 추정되는 미국의 경우 내년에도
2%이상의 성장을 달성, 호조를 유지하며 유럽국가들도 올해수준(1.1~1.6%)
보다 높아진 2.2~2.3%의 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전망됐다.

개도국경제는 올해와 같이 6%대의 성장을 지속하며 체제전환국들의 내년
성장률도 4%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전체교역규모 신장율은 올해보다 높아진 7%대 달할것으로
전망됐다.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장기이자율은 내년에도 평균 4%대에서 유지되며
유럽연합국가들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달러화강세기조가 후퇴하면서 엔 달러 환율은 올해 1백10엔내외에서
1백5~1백6엔으로 낮아지며 마르크화는 강세추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비산유국들의 생산증가로 올해보다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도 국제곡물가는 하락추세를 유지하나 국제비철금속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