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은 내년도 매출목표를 14조1천억원으로 올해 실적 12조원(추정치)
보다 17.5% 늘려잡는 등 97년도 그룹 사업계획을 확정, 12일 발표했다.

기아는 매출목표중 내수부문은 9조8천억원으로 올해보다 14.0%,수출은
4조3천억원으로 26.5%씩 각각 늘려잡았다.

또 투자는 연구개발비를 포함, 올해보다 13.9% 늘어난 7천8백억원으로
계획했다.

기아그룹은 올해초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미 마무리됨에 따라 97년을
"1백만대 생산.판매 구축의 해"로 정하고 생산능력 극대화와 가동률
제고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또 해외사업에 그룹 전계열사가 협력키로 하고 현재 진행중인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동시에 브라질 중국 러시아 등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밖에 금융.정보통신 등 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계열사별로 특성에 맞는 신규사업은 개발, 적극 진출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주력기업인 기아자동차는 내년도 판매목표를 내수 54만대, 수출
41만대로 정해 매출액을 올해 6조7천억원(추정치)보다 25.3% 늘어난
8조4천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