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는 중국에 연산 25만대 규모의 중저가 오디오공장을 신설키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아남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 중국 광동성 동관시에 부지를 마련하고
내년 말까지 이곳에 기존 부평공장의 4개 생산라인을 비롯한 관련 설비를
옮겨 설치키로 했다.

아남은 98년부터 이 공장에서 저가형 미니컴포넌트와 리시버 앰프
DBS(디지털 브로드캐스팅 시스템)등을 연 25만대 정도 생산하고
2000년까지는 연산 70만대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부평공장의 홈시어터시스템 등 고가형 오디오 생산라인은 내년중 TV를
생산하고 있는 안산공장으로 이전한다.

아남은 라인이전이 끝나는 내년 말부터 기존 부평공장 건물을 물류센터로
활용하고 2000년부터는 이곳에 정보통신 및 환경사업 등 신규사업
생산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주채아남전자 회장은 이날 중국 공장신설에 따른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장부지를 시찰하기 위해 출국했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