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해외차입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던 한화종금의 해외
차입이 예정대로 이루어져 13일 원래 계획대로 인출이 이루어진다.

12일 한화종금은 일본 스미토모은행 등 6개 외국금융기관과 2개 국내은행
해외지점으로부터 1년만기 변동금리부 양도성 예금증서(FRCD)를 발행해
3천만달러를 차입키로 한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스미토모은행 ING베어링 홍콩현지법인 산업은행 홍콩현지법인 등은 한화종금
에 3천만달러를 대출키로 하고 지난 4일 홍콩에서 서명식까지 마쳤으나 6일
경영권 분쟁이 표면화되자 한화종금 경영권이 한화그룹에서 변경되면 대출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해 왔었다.

이들 대출기관들은 현재 상황에서 경영권 변동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최종적으로 자금을 공여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왔다고 한화종금측은 밝혔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