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의 대주주는 증여를 일단 취소하고 보령제약의 대주주는 증여했다.

12일 증권감독원과 거래소에 따르면 한진그룹의 조중훈 회장은 지난 9월23일
4명의 자녀에게 대한항공 주식 340만주(6.77%)를 증여했던 것을 지난 9일
취소했다고 신고했다.

조회장은 또 같은날 자녀2명에게 증여했던 한진 주식 30만주(5%)에 대해서도
함께 취소했다.

현행법상 증여후 6개월이내엔 다시 취소할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이번 증여
취소는 해당종목의 주가가 증여당시보다 추가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보령제약의 대주주인 김승호 회장은 지난7일 18만주(7.21%)를 특수관계인
인 보령산업에 증여해 자신의 지분이 0.13%(3,385주)로 줄어들었다고 신고
했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