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 한진정보통신 대우통신등이 내년에 잇따라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ISP) 사업에 뛰어든다.

이에따라 삼성 현대 LG등 3대 대기업을 비롯해 한국통신 데이콤 한솔
두산등 대기업들과 중소 PC통신사및 ISP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온라인서비스 시장이 내년에는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쌍용정보통신은 내년 1월께 본격적인 상용 인터넷접속서비스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기존 국내 ISP들이 갖지 못한 그룹웨어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 인터넷을 기업내 정보망으로 활용하는 인트라넷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인터넷 국제회선은 한국통신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진정보통신은 올해초 포스데이타의 자회사인 에이텔로부터 인수한
포스서브의 서비스명을 "글로넷"으로 바꾸고 내년 5월부터 본격적인
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기반으로 대한항공 한진고속 한진해운
한진여행등 그룹의 종합물류망을 연계,여행정보및 예약관련 서비스에
특화된 인터넷 컨텐트(내용)들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대우통신도 그룹내 정보망인 "대우넷"을 기반으로 인터넷 접속서비스에
진출키로 하고 내년 하반기 상용서비스 실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온라인 서비스 시장의 대세가 PC통신
보다는 인터넷쪽으로 기울어감에 따라 ISP사업에 나서는 업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특히 신규 ISP들은 기존의 단순 접속서비스에서 벗어나
콘텐트 위주의 정보서비스 분야에 승부를 걸 것"으로 전망했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