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의 장세는 환경과 기업인수합병(M&A) 관련종목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부각된 10개 주제를 선정해 해당종목의 주가
동향을 분석한 결과 종합주가지수는 연초에 비해 22.44%나 하락했으나 환경과
M&A 관련종목의 주가는 각각 평균 1백4%, 1백%씩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관련주는 최근들어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대기오염과 쓰레기 처리
시설을 개발하는 업체들의 성장성이 부각돼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연저감장치와 쓰레기 소각로를 개발중인 선도전기는 주가상승률이
5백55.96%를 기록, 1백개 조사대상중 1위를 차지했고 환경관련산업에
진출중인 세신도 2백79.22%나 뛰어 2위를 기록했다.

M&A관련주는 OB맥주(2백50%)와 한화종금(2백19%)등이 2백%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내년 4월의 주식 대량취득제한 철폐를 앞두고 증시의 최대이슈로
등장해 연말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경기관련주는 경상수지 적자및 경기 침체로 연초보다 평균 45.72%나
하락해 10개 테마주 중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