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료가 내년부터 대폭 오르고 긴급전보는 전화음성으로 먼저 배달된다.

한국통신은 13일 전보사업 경영효율화를 위해 현재 19%선인 전보요금의
원가 보상율을 오는 2000년까지 긴급전보는 50%, 일반 및 특수전보는 1백%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통은 이와관련 현재 기본20자 추가 5자당으로 돼있는 전보요금부과
체제를 개편하고 요금도 오는 2000년까지 최고 10배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요금체제도 긴급전보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되 경축전보 등 일반 및 특별
전보는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원가에 맞춰 올리고 우편이용, 당일배달,
야간배달 등 배달방법에 따른 차등요금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전보를 전화국창구에서 접수하지 않고 우체국창구접수도 단계적으로
폐지, 115전화로 통합하고 배달도 내년중 우체국 위탁배달을 전면 폐지해
우편을 이용하기로 했다.

긴급전보는 당일 전화로 우선 통지한후 우편으로 배달하고 보통 및 특별
전보는 접수후 3일이내에 배달하기로 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