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메모리반도체 시황 다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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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기미를 보이던 메모리반도체 시황이 최근 다시 악화되면서
히타치제작소 등 일본의 주요 반도체메이커들이 메모리반도체 공장의
신.증설계획을 중단하고 기존 공장설비를 비메모리용으로 전환하는 등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히타치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착공에 들어간 LG반도체와의 첨단
반도체합작공장(1천3백억엔상당)건설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히타치측은 오는 98년초까지 공장을 완공, 16메가및 64메가D램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반도체시황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어 새로운
공사일정및 가동시기를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시황은 크리스마스특수로 지난 10월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16메가D램등 주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수기인 내년 1~3월에는 가격하락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시황호전은 내년후반께"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도시바는 센다이(선 )시에서 미모토로라와 추진해온 64메가D램 공장착공
계획을 당분간 보류키로 했다.
도시바는 오는 98년가동을 목표로 연내에 공장착공을 개시할 계획이었다.
NEC도 미캘리포니아주의 최첨단 D램공장착공계획을 내년봄이후로 유보할
방침이다.
일본 반도체업계는 이와 함께 비메모리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멀티미디어PC와 휴대정보단말기용 등으로 비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기존D램공장의 설비를 비메모리용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존 설비를 유지, 공장가동률을 높이고 고용을 안정시키기위한 것이다.
비메모리반도체중에서 특히 정보기기의 두뇌라할수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
(MPU)시장은 내년에 올해보다 23%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히타치는 지난 7월 가동을 중단시킨 다카사키공장의 16메가D램
설비를 내년여름까지 휴대정보통신단말기용 MPU생산용으로 전환키로
했다.
미쓰비시전기도 내년부터 16메가D램을 생산할 예정이던 사이조공장의
설비를 비메모리반도체인 화상처리용 IC(집적회로)등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 미국의 경우는.... >>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비교적 낮은 미국 반도체메이커들은
리스트럭처링(사업구조재편)과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반도체시황 악화에 대처해나가고 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모토로라등 주요 업체를 비롯 대부분의
미반도체관련업체들은 감원 생산규모축소와 제품품목 목 축소등
대대적인 리스트럭처링을 추진중이다.
한편 수익성이 높은 비메모리사업에 주력해온 기업들은 설비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인텔은 미텍사스주, 중국 상해, 코스타리카등지에서 공장신.증설에
나서고 있다.
미반도체업계에서는 멀티미디어PC,정보가전분야에서의 수요가 장기적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 이분야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선보일 멀티미디어기기용 MPU를 비롯 인터넷관련기기
등에 사용되는 DSP(디지털신호처리용반도체)등 고수익.고성장이 전망되는
분야에서의 투자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김지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4일자).
히타치제작소 등 일본의 주요 반도체메이커들이 메모리반도체 공장의
신.증설계획을 중단하고 기존 공장설비를 비메모리용으로 전환하는 등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히타치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착공에 들어간 LG반도체와의 첨단
반도체합작공장(1천3백억엔상당)건설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히타치측은 오는 98년초까지 공장을 완공, 16메가및 64메가D램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반도체시황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어 새로운
공사일정및 가동시기를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시황은 크리스마스특수로 지난 10월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16메가D램등 주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수기인 내년 1~3월에는 가격하락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시황호전은 내년후반께"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도시바는 센다이(선 )시에서 미모토로라와 추진해온 64메가D램 공장착공
계획을 당분간 보류키로 했다.
도시바는 오는 98년가동을 목표로 연내에 공장착공을 개시할 계획이었다.
NEC도 미캘리포니아주의 최첨단 D램공장착공계획을 내년봄이후로 유보할
방침이다.
일본 반도체업계는 이와 함께 비메모리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멀티미디어PC와 휴대정보단말기용 등으로 비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기존D램공장의 설비를 비메모리용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존 설비를 유지, 공장가동률을 높이고 고용을 안정시키기위한 것이다.
비메모리반도체중에서 특히 정보기기의 두뇌라할수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
(MPU)시장은 내년에 올해보다 23%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히타치는 지난 7월 가동을 중단시킨 다카사키공장의 16메가D램
설비를 내년여름까지 휴대정보통신단말기용 MPU생산용으로 전환키로
했다.
미쓰비시전기도 내년부터 16메가D램을 생산할 예정이던 사이조공장의
설비를 비메모리반도체인 화상처리용 IC(집적회로)등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 미국의 경우는.... >>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비교적 낮은 미국 반도체메이커들은
리스트럭처링(사업구조재편)과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반도체시황 악화에 대처해나가고 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모토로라등 주요 업체를 비롯 대부분의
미반도체관련업체들은 감원 생산규모축소와 제품품목 목 축소등
대대적인 리스트럭처링을 추진중이다.
한편 수익성이 높은 비메모리사업에 주력해온 기업들은 설비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인텔은 미텍사스주, 중국 상해, 코스타리카등지에서 공장신.증설에
나서고 있다.
미반도체업계에서는 멀티미디어PC,정보가전분야에서의 수요가 장기적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 이분야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선보일 멀티미디어기기용 MPU를 비롯 인터넷관련기기
등에 사용되는 DSP(디지털신호처리용반도체)등 고수익.고성장이 전망되는
분야에서의 투자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김지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