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운용에서 최고수익률보다는 꾸준하게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는 2등주의를 지향하겠다.

또 수도권 신도시에 영업망을 늘려 내년말까지 지점수를 현재 20개에서
30개로 늘리겠다"

지난 12일 취임한 인천소재 한일투자신탁 이현구 사장(44)은 투자신탁회사는
수익률에 대한 고객의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투신업계 최연소 사장인 이사장은 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뒤
미 케미칼은행 서울지점장 한양증권이사를 거쳐 지난 5월부터 한일투신
상무로 일해왔다.

이사장은 "21세기 초우량 종합투자금융을 모토로 내걸고 양적인 경쟁을
지양하며 국제화와 정보화시대에 부응하는 경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내년 2월1일에 회사명을 신세기투자신탁으로 바꿀 예정이며
회사심볼과 로고 등 CI(기업이미지 통일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수탁고도 4~5조원 수준으로 끌어 올려 회사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는게
그의 목표다.

이밖에 오는 98년 2월까지 증권사 전환을 위한 전산망 구축도 계획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증권업무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증권사로 전환된 뒤에는 장외등록을 추진하겠다는게 이사장의 생각이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