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나 달려가겠습니다.

후발업체로서의 차별화는 업무영역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수준도 소비자
위주로 개선해야 진정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최근 영업을 시작한 주은부동산신탁 김윤환사장(60)은 업무영역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해 조기에 영업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선발업체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는데 차별화전략은 무엇인가.

"업무영역에 있어 기존의 부동산신탁회사가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성
부동산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반해 주택은행의 노하우를 갖고 시작하는
우리회사는 주택부문을 틈새시장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부도난 업체 및 부실화가 예상되는 업체의 주택사업을 인수해 개발하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시장성이 있다고 본다.

또 금융의 전문성을 활용, 부동산신탁영역중 부진한 영업실적을 보이고
있는 담보신탁부분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부동산신탁은 상당한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영역이다.

의욕은 높은 것 같은데 영업에 필요한 준비는 어느정도 했나.

"직원모두가 주택은행에서 다년간 주택업체지원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어 부동산신탁과 관련된 풍부한 업무노하우를 축척하고 있다.

영업개시를 한달 앞두고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모의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사전준비를 마쳤다.

특히 주택은행의 영업망을 빌어 회사의 인지도향상과 공신력제고에도
노력했다"

-다른 업체보다 직원수가 적어 영업력이 처질 우려가 있는 것 같은데.

"직원수보다 직원의 전문성이 중요하다.

"소수정예"를 표방하고 있는 우리회사는 직원모두가 담당업무외에
한가지씩의 업무를 더 익혀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펼 수 있도록 하겠다.

부족한 부문을 메우기 위해 전문인력을 영입하겠지만 영입의 폭은
최소화하겠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