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타포린생산업체인 교하산업(대표 이영섭)이 모두 37억여원을
들여 국내와 중국에 설립한 폴리프로필렌(PP) 포장재공장들을 본격 가동,
사업다각화에 시동을 걸었다.

교하산업은 충남 홍성에 있는 계열사인 서해화성 공장내에 15억원을
들여 건평 4천5백평의 PP 포장재공장을 이달초 본격 완공,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에서는 시멘트포대나 사료등을 담는데 쓰는 PP포장재를
25kg들이 기준으로 월 4백만장씩 생산하게 된다.

이 회사는 현재 타포린제조설비를 생산하고 있는 김포공장에도
6억원을 투입해 5백kg들이 PP포장재를 월 10만장씩 만들수 있는 생산라인을
건설, 시운전을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전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중국 청도시에 설립한 청도교하소룡유한공사에 16억원가량을
투자해 중국내 세번째 공장을 건설, PP포장재생산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5백kg에서 1t까지 담을수 있는 대형 콘테이너백과 25 짜리
소형백을 40개까지 담을수 있는 1t들이 슬링을 각각 월 10만장과 5만장씩
생산할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또 내부를 코팅한 25kg들이 내면접착소형포장백과 25kg에서 80kg까지
담을수 있는 일반 곡물포장용백을 각각 월 1백만장씩 제조할수 있는
생산라인도 내년초 건설이 완료되는 대로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이같은 PP포장재사업진출배경에 대해 국내 유화업계의
대대적인 설비증설로 인해 포장지수요증가가 예상되는데다 고임으로
포장재 국내생산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일본에 대한 수출전망이
밝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교하는 이에따라 중국공장에서 생산된 포장재의 절반은 국내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반은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