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등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은 투자비
를 절감해 이용료를 내리기 위해 로밍(설비공동이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장호 LG텔레콤 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PCS 3사가 로밍, 지하 등
특수지역 시설공동이용, 단말기 인증기술표준화 등을 추진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사장은 요금에 대해서도 기본구조를 통일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사장은 "사업자들이 PCS 장비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사의 전국망을
다른 사업자가 이용할수 있도록 로밍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타사업자들은 어촌 등에 대한 투자를 줄여 요금인하 등이 가능하다
고 덧붙였다.

LG측은 이를 위해 PCS망을 40% 여유용량을 갖도록 설계했다.

또 지하철역사 지하상가 등에는 중계기를 공동으로 설치해 비용절감은 물론
설치공간 확보난도 해소할수 있고 단말기 인증기술을 표준화할 경우 한종류의
단말기로 각기 다른 사업자에 가입해 사용할수 있게 된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