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전화선보다 최고 4배이상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있는 상용
ISDN(종합정보통신망)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개시된다.

한국통신(사장 이준)은 ISDN을 통한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14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내년 1월부터 부산 등 전국 25개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ISDN은 기존 전화회선이 아날로그방식으로 한가지 신호만 처리하기 때문에
전송에 제한이 있는데 반해 디지털방식이어서 음성을 전송하는 채널과 데이터
를 전송하는 채널이 분리돼 전화를 이용하면서 동시에 고속으로 인터넷을
즐길수 있다.

특히 ISDN의 데이터전송속도는 64Kbps에서 128Kbps로 기존 전화회선의
28.8Kbps에 비해 최고 4배 이상 빠르다.

이 ISDN서비스를 위해선 한국통신의 ISDN 서비스와 인터넷 서비스(KORNET)에
가입하고 별도의 ISDN 회선을 설치할 필요없이 기존의 일반전화선에 ISDN
전화기와 회선종단장치(NT)및 S카드 등을 설치하면 된다.

각 장비가격은 ISDN 전화기가 25만원, 회선종단장치 30만원, S카드 22만원
이나 초기서비스인 점을 감안, ISDN 전화기와 회선종단장치는 올해말까지
대당 월 2,000원에 영구 임대해준다.

ISDN 인터넷 이용요금은 64Kbps의 경우 월 2만원이며 1백28Kbps는 3만4천원
이다.

서비스 신청은 소재지 전화국(각 국번+0000)으로 하면되며 한국통신이 위탁
영업점으로 지정한 두고정보통신(551-8499)을 통하면 모든 장치를 일괄 구입
하고 아프터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유병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