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발조합은 14일 서울역삼동 조합사무실에서 총회를 열어 제2대 이사장
에 박헌복 부도수습대책위원장(대아산업 사장)을 선출하고 최근 부도난 "귀
족"의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62개 업체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기협중앙회의 "귀족"
감사에 대한 보고와 함께 7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를 새로 선임했다.

회원사들은 귀족부도의 원인이 집행부와 회원사, 집행부와 1백8개 대리점간
의 갈등에서 비롯됐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물량의 배정문제가 원활하게 풀
어질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의 관계자는 "귀족이 부도가 난 이후에도 각 대리점에서는 제품
이 계속 잘 팔려나가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집행부의 횡포때문에 대리점
에서 자금회전을 하지않아 부도난 만큼 조속한 시일내에 정상화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