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에 빅히트 신제품이 없다.

롯데 해태 동양 크라운등 제과 4사에서 한달 평균매출 20억원을 넘긴 빅히
트제품이 올 한햇동안 한 품목도 나오지않았다.

올해 제과업체들이 10%이상의 견실한 매출신장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 제
크 덴티큐 초코파이 초코하임처럼 월 30억원이상씩 팔리던 대형제품을 찾아
볼수없는 기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에따라 언론사나 각종 기관에서 선정하는 올해 히트상품목록에서 제과 아
이스크림을 찾아볼수 없는 실정이다.

업계 마케팅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제품의 종류도 급증,
한 제품이 독주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있다.

롯데는 올해 과자 아이스크림을 합쳐 60여개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에서 아이스크림인 스위티바만 여름철 성수기에 월평균 20억원 가
까이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아이스크림인 맛댕겨, 칙촉 초콜릿등 서너가지 제품들이 1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해태 역시 50여개의 신제품을 내놓았으나 빅히트 제품이 없기는 마찬가지.

대신 아이스크림인 갈아만든 홍사과, 비스킷 아이비등이 1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소품종 대량생산전략을 추구하는 동양 역시 올해 15개정도의 신제품을 내놓
았으나 초코파이 고래밥같이 크게 히트한 제품을 내지 못했다.

크라운은 월 10억원대의 제품이 한두가지 새로 선보였을 뿐 이렇다할만한
히트제품을 내지 못했다.

대신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전년대비 25%의 높은 매출신
장세를 기록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