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통신을 이용한 전자쇼핑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돼온 보안문제를 완
벽히 해결한 새로운 전자쇼핑서비스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데이콤은 15일 2단계의 보안기능을 갖추고 신용카드는 물론 은행계좌로도
대금을 지불할수 있는 "매직링크 전자쇼핑서비스"를 개발, 은행 농협 우체
국등 11개 금융기관과 연결해 16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데이콤의 전자금융서비스인 매직링크와 매직링크 인터넷홈페이
지를 통해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 계좌정보 누출등의 보안문제 해결을 위해 고객과 데이
콤 매직링크 가상상점사이를 오가는 모든 주문.지불정보에 RSA방식의 암호기
술을 적용해 자체개발한 월렛프로그램을 채택하고 주문.지불시스템에방화벽
을 구축하는 2단계의 보안체제를 적용했다.

데이콤은 이 서비스가 공중통신망을 통한 전자쇼핑에 완벽한 보안관리시스
템을 적용함으로써 전자쇼핑의 대중화를 앞당길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
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신용카드로는 물론 거래 즉시 은행계좌로 결제할
수 있어 이용자들은 카드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가상상점도 물품대금을
즉시 받을수 있어 유리하다.

데이콤은 이 서비스를 직영가상상점인 "세상의 책들"을 비롯 데이콤 인터파
크, 롯데쇼핑 등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이용대상상점과 결제은행을 점차 확대
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데이콤 천리안 또는 매직링크와 거래은행의 PC뱅킹
서비스에 가입하면 되고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따로 가입해야 한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