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포커스] 바톤 빅스가 본 97년 세계증시..한국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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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슈퍼스타" 바톤 빅스가 내다보는 내년 세계 증시는 "대체로
맑음"이다.
세계경제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동아시아시장에 대한 그의 진단은 투자자들을 부추기기에
충분하다.
한국시장에 대해서도 "앞이 보이지않는다"는 국내의 비관론과는
정반대다.
10년 앞을 내다보는 그의 안목으로는 한국증시의 장래는 장밋빛이다.
포천지 최근호에 실린 "월가 최고투자전략가"가 바라본 내년 세계증시는
이렇다.
<< 미국 >>
내년에 100만달러로 이른바 글로벌 투자를 한다면 우선 3분의1만 미국
주식시장에 돌리는 것이 좋겠다.
미국 증시는 세계증시의 40%를 차지한다.
물론 미국엔 우수한 기업들이 세계 어디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미국증시는 과열되었다고본다.
따라서 내년에 미국시장에 너무 치중하는 전략은 그렇게 바람직하지않다.
<< 동아시아 >>
미국밖의 투자대상지역중 0순위로 동아시아시장을 꼽을수 있다.
이를테면 홍콩의 경우 중국반환에 따른 조정국면을 이미 통과했다고
본다.
한번더 큰 기회가 있다고 확신한다.
홍콩이 중국으로 되돌아간다고해서 홍콩경제가 끝장난다고 본다면
실로 난센스다.
반환후 일반의 예상을 훨씬 앞질러 화교투자가 다시 활기를 띨
것이 분명하다.
지금 당장은 홍콩의 앞날이 불투명해보이지만 중국 자체를 가망없다고
보지않는한 장기적으론 유망하다.
태국의 경우 현재 경제적인 어려움은 구조적이라기보다는 경기순환적인
것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태국이 멕시코 재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지만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태국은 앞으로 절대적으로 유망하다.
<< 한국 >>
지금 한국증시가 혼미한 것은 사실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한국증시는 지난 5년간 별로 좋지않았다.
한국증시가 침체될수밖에 없는 요인은 기본적으로 정치상황의 변동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의 과거 실적은 상당부분 정치적인 독재에 의해서 뒷받침된
셈인데 정치체제가 바뀌었으니 경제에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다.
과거 정치적인 억압체제 덕분에 지불하지않았던 사회 전반에 걸친
경제외적인 비용을 이제와서 일시에 청산하자니 엄청난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 청산비용이 정치쪽에만 부담을 주지않고 경제전반에 여파를
미치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가 좋을수없다.
그렇지만 한국증시의 장기전망은 역시 긍정적이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많은 기업인들이 정경유착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감옥에 간 기업인도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작업이 더 오래 끌 것이라고 보지만 한국의 과거
부채청산은 할만큼했다고 본다.
한국이 과거에 지불유예됐던 경제외적인 빚을 어느정도 청산한만큼
한국증시는 매력을 되찾을 것이다.
길게보면 한국시장은 현재 확실히 저평가돼있다.
<< 일본 >>
일본은 이제 막 금융개혁을 시작했다.
당연히 금융가의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가라앉아있다.
경기는 본격적인 회복기미를 보이지않고있다.
일본의 보수적인 여당은 경제개혁을 제대로 해낼 것같지않다.
종합적으로 볼때 일본증권시장은 아직 과대평가된 상태라고 본다.
특히 일본기업들의 매출액대비 수익률도 잘나가던 과거에 비해
신통치않다.
따라서 당장 투자를 권할만한 일본기업은 그리 많지않다.
일본경제가 지난 몇년동안 버블(과열경기)을 많이 걷어냈다는데는
동의한다.
지난 89년 버블이 피크에 달한이후 그동안 특히 부동산시장을 비롯한
시장의 거품이 90%이상 빠졌다.
일본이나 한국시장을 보는 간접투자지표중의 하나가 골프회원권
값인데 현재 완전 바닥이다.
부동산시세도 형편없다.
그렇지만 당장 일본증시의 본격적인 활황세가 임박했다고 해석하기엔
이르다.
일본 우량기업의 저력까지 평가절하 하지는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추천을 하자면 소니 혼다 히타치 마쓰시타등 역시
블루칩일수밖에 없다.
<< 유럽 >>
유럽증시에 대해 "지금은 별로"라고 생각한다.
당분간 유럽투자 비중은 높이지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유럽은 언제나 매력적이지만 문제는 유럽환율체제가 상대적으로
불안하고 이것이 꽤 오래갈 것으로 보이기때문에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
<< 러시아 >>
러시아시장은 장기적으로 아주 유망하다.
현재 정정의 불안등으로 바닥을 헤매고있지만 어떤식으로든 안정이
회복될 것이다.
그렇게되면 러시아 증시는 단숨에 3~4배 폭발할 것이다.
만약 러시아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경우 증시는 10년안에
20배이상 급상승할 것이 틀림없다.
마치 80년대초 태국증시에 대한 당시 전망과 지금 러시아사정이
흡사하다.
러시아에도 소니나 도요타같은 앞날이 밝은 기업이 있다.
이를테면 러시아석유의 경우 영국석유회사(BP)와 맞먹는 규모다.
<< 새 시장 >>
앞으로 떠오를 시장으론 남아프리카공이 유망하다.
앞으로 이 나라의 경제부흥에 대해선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본다.
5년, 10년을 내다본다면 케냐 이집트등도 추천대상이다.
<이동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
맑음"이다.
세계경제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동아시아시장에 대한 그의 진단은 투자자들을 부추기기에
충분하다.
한국시장에 대해서도 "앞이 보이지않는다"는 국내의 비관론과는
정반대다.
10년 앞을 내다보는 그의 안목으로는 한국증시의 장래는 장밋빛이다.
포천지 최근호에 실린 "월가 최고투자전략가"가 바라본 내년 세계증시는
이렇다.
<< 미국 >>
내년에 100만달러로 이른바 글로벌 투자를 한다면 우선 3분의1만 미국
주식시장에 돌리는 것이 좋겠다.
미국 증시는 세계증시의 40%를 차지한다.
물론 미국엔 우수한 기업들이 세계 어디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미국증시는 과열되었다고본다.
따라서 내년에 미국시장에 너무 치중하는 전략은 그렇게 바람직하지않다.
<< 동아시아 >>
미국밖의 투자대상지역중 0순위로 동아시아시장을 꼽을수 있다.
이를테면 홍콩의 경우 중국반환에 따른 조정국면을 이미 통과했다고
본다.
한번더 큰 기회가 있다고 확신한다.
홍콩이 중국으로 되돌아간다고해서 홍콩경제가 끝장난다고 본다면
실로 난센스다.
반환후 일반의 예상을 훨씬 앞질러 화교투자가 다시 활기를 띨
것이 분명하다.
지금 당장은 홍콩의 앞날이 불투명해보이지만 중국 자체를 가망없다고
보지않는한 장기적으론 유망하다.
태국의 경우 현재 경제적인 어려움은 구조적이라기보다는 경기순환적인
것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태국이 멕시코 재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지만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태국은 앞으로 절대적으로 유망하다.
<< 한국 >>
지금 한국증시가 혼미한 것은 사실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한국증시는 지난 5년간 별로 좋지않았다.
한국증시가 침체될수밖에 없는 요인은 기본적으로 정치상황의 변동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의 과거 실적은 상당부분 정치적인 독재에 의해서 뒷받침된
셈인데 정치체제가 바뀌었으니 경제에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다.
과거 정치적인 억압체제 덕분에 지불하지않았던 사회 전반에 걸친
경제외적인 비용을 이제와서 일시에 청산하자니 엄청난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 청산비용이 정치쪽에만 부담을 주지않고 경제전반에 여파를
미치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가 좋을수없다.
그렇지만 한국증시의 장기전망은 역시 긍정적이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많은 기업인들이 정경유착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감옥에 간 기업인도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작업이 더 오래 끌 것이라고 보지만 한국의 과거
부채청산은 할만큼했다고 본다.
한국이 과거에 지불유예됐던 경제외적인 빚을 어느정도 청산한만큼
한국증시는 매력을 되찾을 것이다.
길게보면 한국시장은 현재 확실히 저평가돼있다.
<< 일본 >>
일본은 이제 막 금융개혁을 시작했다.
당연히 금융가의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가라앉아있다.
경기는 본격적인 회복기미를 보이지않고있다.
일본의 보수적인 여당은 경제개혁을 제대로 해낼 것같지않다.
종합적으로 볼때 일본증권시장은 아직 과대평가된 상태라고 본다.
특히 일본기업들의 매출액대비 수익률도 잘나가던 과거에 비해
신통치않다.
따라서 당장 투자를 권할만한 일본기업은 그리 많지않다.
일본경제가 지난 몇년동안 버블(과열경기)을 많이 걷어냈다는데는
동의한다.
지난 89년 버블이 피크에 달한이후 그동안 특히 부동산시장을 비롯한
시장의 거품이 90%이상 빠졌다.
일본이나 한국시장을 보는 간접투자지표중의 하나가 골프회원권
값인데 현재 완전 바닥이다.
부동산시세도 형편없다.
그렇지만 당장 일본증시의 본격적인 활황세가 임박했다고 해석하기엔
이르다.
일본 우량기업의 저력까지 평가절하 하지는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추천을 하자면 소니 혼다 히타치 마쓰시타등 역시
블루칩일수밖에 없다.
<< 유럽 >>
유럽증시에 대해 "지금은 별로"라고 생각한다.
당분간 유럽투자 비중은 높이지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유럽은 언제나 매력적이지만 문제는 유럽환율체제가 상대적으로
불안하고 이것이 꽤 오래갈 것으로 보이기때문에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
<< 러시아 >>
러시아시장은 장기적으로 아주 유망하다.
현재 정정의 불안등으로 바닥을 헤매고있지만 어떤식으로든 안정이
회복될 것이다.
그렇게되면 러시아 증시는 단숨에 3~4배 폭발할 것이다.
만약 러시아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경우 증시는 10년안에
20배이상 급상승할 것이 틀림없다.
마치 80년대초 태국증시에 대한 당시 전망과 지금 러시아사정이
흡사하다.
러시아에도 소니나 도요타같은 앞날이 밝은 기업이 있다.
이를테면 러시아석유의 경우 영국석유회사(BP)와 맞먹는 규모다.
<< 새 시장 >>
앞으로 떠오를 시장으론 남아프리카공이 유망하다.
앞으로 이 나라의 경제부흥에 대해선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본다.
5년, 10년을 내다본다면 케냐 이집트등도 추천대상이다.
<이동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