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와 별장의 기능을 동시에 갖는 장기임대형 전원주택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들 장기임대형 전원주택은 콘도처럼 임대보증금을 내고 이하는
것이나 전원생활과 휴식을 즐길수있는 별장형태로 건립되는 것이다.

이들 임대형 전원주택은 임대기간이 10~15년이며 임대기간이 끝난
후에는 임대보증금을 되돌려 받을수있다.

또 레저시설을 쉽게 이용할수 있도록 휴양지역이나 대형 레저단지
인근에 자리잡고있다.

임대형 전원주택이 이처럼 생겨나고있는 것은 기존 분양형 전원주택이
1가구 2주택으로 중과세 대상이 되는데다 분양가격이 대부분 1억원이
넘어 구입이 쉽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 건설현황

평화레저개발이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신엄리 전원주택단지에서
11가구의 통나무주택을 콘도식으로 임대하고 있다.

평형별로는 실평수기준으로 10평형 (원룸)이 2가구, 14평형이 8가구,
26평형이 1가구이다.

임대기간은 10년으로 사용일수별 임대보증금은 7일이 400만원, 10일이
500만원, 15일이 700만원이다.

평화레저개발은 또 내년 2월 20평짜리 8가구를 같은 방식으로 임대할
방침이다.

임대보증금이 이처럼 싼 것은 대지규모를 최소화해 기본적인 전원생활만을
즐길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문의 02-597-7800

(주)예택은 강원도 원주 월송리 레스피아리조트내 2,000여평에서
전원주택 17가구의 임대를 13일부터 시작했다.

임대기간은 15년으로 책정됐으며 가구당 대지 100평, 건평 42평으로
큰 편이다.

연간 사용일수별 임대보증금은 15일이 2,200만원, 30일이 4,000만원,
60일이 7,800만원이다.

예택은 임대보증금을 삼성화재보험의 보험증권으로 임대계약때 교부할
계획이다.

내년 4월부터 사용가능하다.

문의 02-825-7074

또 한국혼카주택은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맞은편 3만1,549평의
부지에 80가구의 통나무주택을 건설, 내년 3월 10년 임대기간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00년까지 제주 무주 울진 김해등 전국 15개 지역에 40~100
가구의 장기임대형 전원주택을 건립, 체인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연간 7일을 사용할 경우 임대보증금은 400만원이다.

문의 02-597-3770

<> 유의점

이들 장기임대형 전원주택은 대부분 공사진척이 50%이상 이뤄졌거나
완공된뒤 임대분양되며 임대보증금을 보험증권으로 교부받기 때문에
보증금을 떼이는등 재산상의 피해우려는 없다.

그러나 필요할때 수시로 사용할수 있어야하고 전원주택의 보수 등이
10년이상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감안, 분양업체의 관리 및
운영능력을 파악해야한다.

특히 인근의 부대시설을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양업체의
관리능력은 중요하다.

다음으로 휴식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인근의 레저시설도 이용할
것인지를 결정해 전원주택의 규모나 위치등을 판단해야한다.

전원생활에 주목적을 둔다면 리조트시설등이 다소 멀더라도 대지가
넓고 주위경관이 뛰어난 곳이 좋다.

이를위해 반드시 현장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