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로 승부한다''

외식업체들이 생존전략이 ''차별화''로 모아지고 있다.

품질 가격 서비스 인테리어 컨셉트 입지 등 외식업 성공의 여러 요인중
하나만이라도 색다른 면모를 보이겠다는 것이다.

처음 찾은 고객들의 머릿속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

''그 음식점은 한번 더 가볼만 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경쟁은 치열해지고 고객의 눈은 갈수록 높아가는 96년 한국 외식시장에서
''차별화''로 승부수를 던진 업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

요즘 패밀리레스토랑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대부분 서울 강남등
도심지역에 밀집해 있다.

패밀리레스토랑을 자주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하자니 "울며 겨자먹기"로
땅값 비싼 곳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자연히 음식단가는 높아지고 많은 도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러워진다.

제일제당이 운영하는 스카이락은 이런 패밀리레스토랑과 완전히 다른
입지에 들어서고 있다.

서울 명일동 등촌동과 인천, 경기 부천 의정부등지에 점포가 들어서
있다.

주로 서울 외곽지역 아파트촌에 살고 있는 중산층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음식값도 다른 캐주얼다이닝레스토랑에 비해 절반밖에 안된다.

그래서 점포규모에 비해 고객수가 엄청나게 많다.

서울 등촌동에 있는 김포점의 경우 하룻동안에 수용인원의 10배가 넘는
고객이 찾고 있다.

보통 3~4배에 머무르는 다른 패밀리레스토랑은 비교가 안될 정도다.

스카이락은 내년부터 인천 부천 수원 평촌 신갈등 서울외곽지역에 대한
출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베드타운"으로 불리는 서울외곽지역 고객을 타깃으로 한 것이다.

기존 패밀리레스토랑과 달리 대중적인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스카이락의
"저가격 다점포"전략인 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