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생산업체인 주도기업(대표 김종관)이 정면 및 후면추돌 충격식
에어백을 개발,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7년간 약 10억원을 투입,물리적 관성력을 응용해 기존 시중
제품의 결점을 보완한 콤팩트사이즈의 에어백을 개발하고 "에어캠프"상표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에어캠프에어백은 동종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후면추돌시에도 작동하고
재사용이 가능하며 비전문가도 장.탈착할수 있게 고안됐다.

유럽형에 맞게 제작됐으며 크기가 작아 핸들조작이 용이하고 외관도
수려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제품은 실험결과 시속 35~40km의 속도에서 충돌하는 순간 0.03초만에
공기주머니가 얼굴과 가슴을 보호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회사측은 월 2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서울 장안동공장에서 이제품을 제조,
세트당 27만원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내년 4월 출시를 목표로 대형용량의 조수석에어백도 개발중이라고
이회사관계자는 덧붙였다.

주도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에 합작공장을 설립할 채비도 갖추고
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