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되는 버스카드가 내년부터 국산화됨에 따라 공급이 원활해지고
지방에서도 버스카드제를 시행할 수 있게된다.

인텍크산업은 버스카드 생산업체인 프랑스의 젬플러스사와 공동으로 경기
도 성남에 연간 1천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설립키위해 각각 50%
씩 출자키로 합의하고 16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텍크는 연말 공장건설에 착수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버스카드를
대량 생산,최고 장당 4400원에 이르고 있는 공급가격을 2000원대로 대폭 떨
어뜨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시버스운송조합이 비싼 가격을 이유로 카드발행을 기피해
빚어졌던 버스카드 공급부족현상이 해소되고 버스카드제 도입을 망설이던
지방 도시도 이 제도를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인텍크는 버스카드판독기등을 개발한 이후 버스카드까지 국내생산함에따
라 버스카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등으로 장비 및 카드를 수출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